처음부터
찜닭이란 말은 없었습니다. 아직도 사람들은 찜닭을 증기를
찌는 음식이나 백수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습니
다.
1984년 안동구시장 통닭골목에서부터 마늘 튀김 닭을 위주로
치킨사업을 하던 중 단골손님이 닭도리탕을 해달라고 했습
니다.
20년전엔 닭도리탕이라는 말도 생소했었고, 처음 닭도리탕을
할때도 무의 시원한 맛으로 국물을 냈었습니다.음식이라
는게
다 그렇듯이 이게 맞다는 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. 그 단골손님이
그 다음엔 감자를 넣어 달라, 양파를 넣어 달라는 등 주
문이
많았고, 그러다가 다른 손님도 옆에 먹는 음식처럼 해 달라고
해서, 이것저것 야채를 넣다 보니 당면까지 들어가게 되었
습니다.
당면도 마른 당면을 요리로 사용하다가 물에 불리게 되었습니다.가스
불이 보편화되기 전엔 가정에서 쓰는 연탄보다
훨씬
큰 연탄에 전기풍로를 이용하여 찜 닭을 만들었습니다.
그 불 조차도 약하면 연탄 위에 번개탄을 두어 장 넣기도
했습니
다.
불이 약하면 닭 특유의 기름기가 돌기 때문입니다. 시간이
지날수록 요령이 생겨서 당면뿐만 아니라,야채 종류에 맞게
찜
닭을
할 수 있는 노하우가 생겨서 찜 닭이 만들어졌습니다. 처음에는
그냥 집에서 쓰는 냄비에 요리를 했고 양도 지금처럼 많
지
않았습니다. 지금은 한 쟁반 담아내면 4명이 거뜬히
먹을 수 있는 양이지만, 그때는 아니였습니다. 그렇게 해서
만들어진
찜닭이
옆가게로 퍼지면서 전국으로 유명한 야채찜닭이 된 것입니다.
이귀남 여사가 찜 닭을 하기 전엔 찜 닭이라는 말도 없
었을
뿐만 아니라 찜 닭 비슷한 음식도 전혀 없었습니다. 안동찜닭은
화학조미료와 화학색소를 거의 쓰지 않습니다. 자연 색
그대로
자연의 맛 그대로입니다. 어떻게 만드냐구요? 재료는 닭고기,
청량고추, 감자, 당면, 파, 당근... 등 맛있는 것은 다
넣
습니다.
양념은 마늘, 물엿, 그리고 안동 찜 닭만의 간장소스!!!를
넣어 뜨거운 불에서 끓이는 거죠....간단하죠? 사실 이름만
찜
닭이지 닭을 찌지는 않는답니다. 중요한 건 양념비율과
불의 세기, 재료의 신선도입니다. 찜닭은 제대로 맛내기가
까다롭
습니다.
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맛있게 하진 못하지요.작은
차이로도 맛은 달라집니다.정말 맛있는 찜 닭, 제대로 된
안
동찜닭을
만들어보고 싶으신 분은 안동 위생 찜닭으로 한번 와 보세요.
위생찜닭에서 찜 닭 만드는 것도 구경하시고 또 시식
도
한번 해 보시고, 주인 아주머니의 인정도 느껴보시고.......
그리고 인연이 된다면 저희가 가진 비법을 배워 가실수도
있겠
죠.
(http://we-zzimdak.com)을 참조하세요. 그리고 만드는 과정을
보시고 싶으시면 (http://www.zzimdak.org)에
동영상을
구경하여 보세요. 비법은 소스에 있는데 저도 소스에 대해서는
알지 못합니다. 닭도리탕과 유사하지만, 그 양념과
재료에서부터
차이가 납니다. 찜 닭은 고온에서 25분간 졸이므로 닭의
기름기가 없어지고 각종 야채인 감자, 당근, 양파, 오
이,
양배추,파를 넣어서 만든 일종의 퓨전요리입니다. 찜닭은
청양고추의 매운 맛과 진간장의 맛을 어우러진 음식입니다.
특
유의
육수로 맛을 내며,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안아 많이 먹어도
질리지 않습니다. 식사와 함께 비벼 먹을 수도 있고,
술안
주로도
손색이 없으며, 특히 단체손님 접대용으로는 이보다
더 푸짐한 음식은 없을 것입니다. 가공된 소스를 사용하지
않으
며,
가장중요한 것은 미리 익히거나 예비간을 하지 않은 "
즉석요리 "입니다. 미안합니다. 여기에 요리법은 검증이
되지 않은
상태이며
참고만 하세요...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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